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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점령지철수 보장되면 원유감산 단계적 해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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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쿠웨이트9일 외신종합】「아랍」산유국 기구(OAPEC) 11개국은 9일 「이스라엘」이 67년6일 전쟁이후 점령중인 모든 「아랍」영토에서 철수한다는 협정에 조인하고 미국이 보장하는 철수일정을 공표할 경우 지난 10월17일부터 실시해 온 원유 금수 감산 등의 석유무기화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 금년 9월 현재의 생산수준을 회복한다는 4단계 석유공급완화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바레인」 「시리아」 「리비아」 「카타프」 「알제리」 「아부다비」 「두바이」 등 11개국 회의가 8일 발표한 4단계 완화계획은 다음과 같다.
①「이스라엘」이 「예루살렘」시를 비롯, 67년 전쟁 이후 점령한 모든 「아랍」영토에서 일정 기간 내에 철수한다는 협정에 조인하고 그 철수일정을 미국이 보장하는 대로 대미 단유 조치를 해제한다.
②「이스라엘」의 완전철수시기가 명시된 협정이 체결되는 대로 「아랍」산유국들은 금년9월 현재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시키기 위한 계획을 토의한다.
③「이스라엘」군의 실질적인 철수가 개시되면 철수의 정도에 비례하여 원유생산을 증가시켜 나간다.
④「이스라엘」의 철수가 완료되고 모든「아랍」실지가 회복됨과 동시에 석유생산도 종전의 수준을 완전 회복한다.
「아랍」산유국들은 이어 명년 1월1일을 기해 73년12월의 석유생산량을 기준으로 또다시 석유를 5%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74년1월부터 실시되는 5%석유감산 조치에는 12월의 석유감산조치에서 제외됐던 서구국가들과 일본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3.75%의 감산이 된다. 전체적으로는 9월 기준으로 총28.5%의 석유가 감산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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