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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따로 접객실 따로, 영락공원 바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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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 장례식장(금정구 두구동)의 빈소와 접객실이 나란히 붙는다.

 부산시설공단은 영락공원 장례식장의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1995년 영락공원 장례식장이 세워진 뒤 처음이다.

 영락공원 장례식장에는 모두 11곳의 빈소가 있다. 한 해에만 2000여 건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부산의 대표적인 장례식장이다. 하지만 장례식장 1층에 있는 빈소 6곳의 접객실은 모두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2층에 있는 빈소 5곳도 접객실이 붙어 있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상주와 조문객들의 불평이 이어져 왔다.

 부산시설공단은 15억원을 들여 상반기에 설계를 마치고 6월께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노약자를 위한 승강기와 종합장례상담실도 함께 설치된다.

 공단은 장례비 면제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이용을 위해 공사를 한꺼번에 하지 않고 나눠 할 예정이다. 따라서 공사기간 중에도 일부 장례식장 빈소는 운영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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