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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빠져 고민이세요? 와송 추출물로 만들었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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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수 전남과학대학교 총장이 학교기업 바이오플라워텍에서 와송 추출물로 만든 바디 로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와송(瓦松)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오래된 기와지붕이나 돌담, 높은 산 바위에서 햇빛과 이슬만 먹고 자라는 신비의 약초로 알려져 있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은 ‘성질은 서늘하다. 열(熱)을 내리고 해독하며, 출혈을 멈추고 습(濕)을 없애며, 부종을 내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와송 추출물은 발암물질 억제 및 파괴, 아토피 피부염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남과학대학교 학교기업인 바이오플라워텍이 와송 추출물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탈모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조성수(57) 총장은 “학교기업이라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핵심 성분을 일반 기업 제품보다 훨씬 많이 넣는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월등해 재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6년 연속 교육부의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학교기업은 중국산이 아니라, 기왓장 위에서 자라던 토종 와송을 구해 조직 배양 후 교내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농가들과 계약 재배해 사용하고 있다.

와송 바디 로션(Body lotion)은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받은 제품. 몸에 바르면 가려운 게 줄고 빨갛던 피부 색깔이 가라앉는다. 와송 추출물을 5.4%나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인공 색소·향과 광물성 오일, 동물성 원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250mL짜리 3만2000원. 건성 피부를 위한 설(雪)바디 클렌저는 와송 추출물과 한방 원료를 76%나 함유, 보습과 진정 효과가 크다. 300mL짜리 3만2000원. 와송 추출물과 한방 성분이 61~65%에 이르는 설와송 헤어 샴푸는 500mL짜리가 3만5000원이다.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 탈모를 방지하고, 두피의 가려움을 진정시킨다. 설와송 비누(100g 5000원)도 판매 중이다. 와송 마스크 팩은 체온에 반응해 하이드로겔이 녹으면서 와송 혼합 추출물(함유량 3%) 등이 피부에 스며든다. 한 세트(5장) 2만5000원. ‘와송스토리’ 홈페이지(www.wasongstory.co.kr), 문의 061-360-5339, 5261.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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