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회복위해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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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정무회의는 6일 10인 비상대책위원들로 부터 지난번 여야협상의 경위를 보고받고 이를 검토한 뒤『소수야당으로서의 역부급으로 그 내용에 있어 불만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협상의 성과를 교두보로 신민당은 결속해, 민권의 신장과 민주체제의 회복을 위해 원내외에 걸친 투쟁을 강화할 것을 다짐한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서 신민당은『협상의 소산인 대정부 건의에 담겨진 민주적 서정쇄신과 학원 및 언론자유의 보장, 부정부패의 척결, 그리고 김대중씨 사건의 진상규명 등 이 정부에 의해 조속히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회의에서 김영삼씨 등 비주류측은 협상 결과가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점을 들어 유진산 총재와 협상을 위임받은 10인 위원들이 책임을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주류측은 현 체제에서 최선을다한 협상이었다는 점과 비주류측도 협상을 함께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했다.
8시간의 논란끝에 현 체제하에서는 어떤 협상 결과도 만졸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 책임문제는 각자의 양심에 맡기뒤 10인위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하고 대국민 성명을 채택하는 선에서 일단락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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