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등 일부지방선 이미30%올려 받아 오른 값 주겠다 소비자들의 각서와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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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류 파동을 타고 가격 인상설이 나도는 가운데 대전등 일부지방 유류 판매업소에서는 지난3일부터 유류가격을 30% 기습인상, 값을 올려 받고 있는가 하면 서울시내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기름값 인상에 대비,백지 전표를 받는 등 인상될 가격으로의 거래가 성행,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있다.4일 서울시내 대부분의 유류 판매 대리점에서는 기름값이 오른다는 이유로 출고를 중지하고 일부 석유부 판장에서는 이날부터 사가는 기름값은 오른 값으로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등 백지전표를 멋대로 교환하고있다.업자들은「메이커」측으로부터『유공과 호남정유 측이 정부에 건의할 유류가 인상 건의안이 3일쯤 확정될 것 같다』는 통고와 함께 이날부터 개인 난방용 유류출하를 중지하라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방 석유 대전영업소의 경우 본사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일0시를 기해 기름값30%씩 을 올려 받고 있다. 도정 공장을 경영하는 이덕희씨 (41· 충남 공주군 이인 목동리)는 지난11월14일 세방 석유 대전영업소에서 경유20「드럼」대금 15만3천4백42원 드럼 당5천1백72원)을 예치했으나 기름을 주지않다가 3일 30%인상 된 값으로 기름을 주겠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내 나머지 4개 석유대리점 및 영업소에서도 값을30%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8의133 천일주유소(소장 신관직· 37) 는「메이커」로 부터 4일 0시를 기해 30%씩 인상한다는 전화통고를 받았으나 각 종류별로 인상 가격이 결정되지 앉아 고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소장 신 씨는 지난2일 하오부터 기름값 인상설이 나돌아 대리점에서는 출고를 중단,주유소에서는 기름을 못 받아 기름을 달라는 운전사들과 실랑이를 벌이고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영1동2가136 대한주유소소장 지영창씨(48) 는 대리점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하루에 각각 10「드럼」정도만 출하하고있어 기름이 달린다고 말하면서 인장설이 나도는데 빨리 고시를 하여 정상 판매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일대의 석유 판매장은 모두 문을 닫고 판매를 않고있으며 일부주유소에서는 기름 주유기에 고장이라는 딱지를 붙여 판매를 않고 있다.
이 밖에 서울시내 명륜 주유소에서는 4일부터 기름을 사가는 소비자들에게 오른값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백지전표에 「사인」을 받은 뒤 기름을 팔고있다.
신설동 삼미 주유소에서는 유공측으로부터 3일부터 판 기름은 인상되는 값을 소급해서 받겠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개인난방유류를 팔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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