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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단축 첫날 줄이은「공차 택시」들|유흥가의 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유흥 음식점과 관광「호텔」안의「나이트·클럽」및 부대시설 등의 영업시간 단축이 처음 실시된 지난 1일 시내 대부분의 업소들은 제한된 시간에 문을 닫고 손님을 귀가시켰다.
이에 따라 명동·무교동 등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평일에는 밤11시 이후까지 붐비던「택시」귀가손님이 밤10시30분 이후에는 거의 없어 한산했다.
그러나 일부 업소들은『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영업시간 단축 통고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야영업까지 했으며「바」·「카바레」등은 밤10시에 불을 환하게 켰으나 손님들이 모두 나가지 않아 10시30분에야 문을 담았다.
시민들은 대체로『집에 일찍 가게 되어 오히려 좋게됐다』고 말했으나 업주들은『한참 매상을 올리는 시간에 문을 닫게 되어 수입이 줄게 될 것이므로 세제상의 혜택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불평했다.
서울시는 본청 및 각 구 보건소 직원 2백79명으로 편성된「에너지」소비절약 실천상황 확인반을 편성, 3천8백26개 업소에 대해 영업시간 단속 이행여부 감독에 나서 1일, 2일 이틀동안 이를 이행하지 않은 조선「호텔·나이트·클럽」,「타워·호텔·나이트·클럽」등 1백8개소를 적발, 경고 처분했다.
서울시는 경고처분을 받은 업소가 다시 영업시간을 위반하면 영업정지처분을 할 방침이며 나머지 업소에 대해서도 계속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다방 49개소, 음식점 26개소, 주점20개소, 대폿집 5개소,「케이크」점 4개소와「나이트·클럽」2개소 등이다.
경고 처분된 업소는 다음과 갈다.
◇다방 ▲나오미(청진동) ▲춘원(종로1가) ▲백향(신설동) ▲대보(동) ▲은전(전농동) ▲꽃 (휘경동) ▲화양(송정동) ▲지하(상왕십리) ▲양(무학동) ▲종(금호동1가) ▲호(동) ▲금초(동3가) ▲진(동4가) ▲봉봉(신당동) ▲양지(미아동) ▲유정(동) ▲산림(성북동) ▲「아담」(동소문동) ▲사우(동) ▲용지(정릉동) ▲왕(동) ▲돌(석곶동) ▲목(동) ▲삼송(동) ▲희(상계동) ▲곡수(서소문동) ▲지하(교북동) ▲용궁(응암동) ▲내궁(홍은동) ▲전원(연희동) ▲청룡(불광동)▲진미(동) ▲희(동) ▲보리수(영등포동) ▲「카네기」(동)
◇주점 ▲「카사노바」(다동) ▲「롱비치」(삼각동) ▲맥심(미아동) ▲「뉴·오비」(동) ▲무학성(동) ▲용(용문동) ▲선궁(창천동) ▲창원(동) ▲은마차(동) ▲황금마차(노고산동) ▲은장(동) ▲신촌회관(동) ▲동경「살롱」(화양동)
◇음식점 ▲삼일 통닭(관수동) ▲감골분식(명동2가) ▲초가집(동) ▲삼성관(종암동) ▲오궁도(석곶동) ▲호남관(서소문동) ▲선장(동) ▲수경「치킨」(동) ▲백록담(행당동) ▲별장집(신당동) ▲정충루(금호동2가) ▲단우물집(상왕십리동) ▲용호장(동) ▲정주옥(화양동)
◇대폿집 ▲우정집(종암동) ▲「그랑프리」(하월곡동) ▲정든집(석곶동)
◇「케이크」점 ▲부산「뉴욕」본점(청진동) ▲맛나당(종암동) ▲신원제과(노고산동) ▲고려당 (금호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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