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융자 억제로 단자 유통이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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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 단자 업계에 의하면 서울 투자 금융을 비롯한 6개 단자회사는 11월 25일 현재 5백39억5천만원의 시중 단기 유동 자금을 흡수, 주요 적격 업체에 5백93억9천만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중 11월중 증가액은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10월말의 5백4억원보다 25일간에 93억원이 늘어난 것이며 6개 단자회사의 자체 어음 매출에 의한 자금 조달은 10월말의 4백51억원보다 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단자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증권시장의 침체, 부동산 경기 등의 후퇴로 시중 자금이 단기 어음 매입으로 전환된 데다 기업의 자금 조달은 금융기관의 일반 대출 억제 조치로 단기 자금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단자회사가 매입한 기업 어음에 대한 재 매출에 있어서는 이율이 약간 낮은 보증부보다 이율이 높은 무보증 어음에 대한 일반의 매입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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