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팀」창설 활발로「스카우트」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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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농구·야구 등 이른바 인기종목의「스카우트」도 대단하지만 금년에는 여자배구의「스카우트」열풍도 이에 못지 않다.
여자배구의「스카우트」가 활발해진 이유는 국제적인 상승「무드」를 타고 실업「팀」이 계속 창단되다 여고재학선수는 한정되어 있어 선수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
지난「시즌」까지 7개「팀」에 불과한 여자실업배구는 동양「나일론」과 대우실업의 창단으로 9개「팀」으로 불어났고 현재 한일합섬·전매청·조폐공사가「팀」창설을 서두르고 있어 내년부터는 여자배구의 일대「붐」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렇듯「팀」창설이 많아지고 있는데 반해 졸업을 앞둔 여고 선수들은 불과 67명뿐, 따라서 5개 신설「팀」은 개명을 가지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동양「나일론」은 중앙과 농문여고에서 11명, 대우실업은 송봉여고에서 11명을「스카우트」했으며 창단을 앞둔 한일합섬은 남성과 경남여고에서 7명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조폐공사는 전주여상과 청난여고를 주축으로 할 예정이며 전매청은 나머지 선수들로「팀」을 창설할 예정이다.
5개 신설「팀」이외에 기존「팀」또한 선수절대수가 모자라 금년도「스카우트」는 전국대회에 한번도 출전해보지 못한 선수에까지 해당될듯하다.
또한 여자실업은 여자농구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을「드래프트」로 하도록 되어있으나 금년에 한해「드래프트」를 포기, 신설「팀」창단을 도와주도록 한 것도 배구계로선 높이 평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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