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44분기다리는 변두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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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내버스>
서울시내 1백57개 노선「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을 종전의 2배로 연장 운행함에 따라 시 변두리지역 주민들 가운데는 차를 타기 위해 최고44분까지 (96번 양평동∼난곡동) 기다려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통부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노선별 배차간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일정한 계몽기간도 없이 일률적으로 종전의2배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서울시내 1백57개「버스」노선 중 배차간격이 10분 이상으로 늘어날 노선이 전체의3분의1에 가까운 50개 노선에 이르고 있으며 20분 이상 44분까지로 늘어나는 것만도 10분의1에 해당하는 15개 노선이나 되는 것으로 서울시조사결과 밝혀져 배차간격의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운수당국은 이같은 시민교통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배차간격이 20분대이상으로 늘어난 노선에 대해서는 10분대로 조정하고 이대신 평일의 운행대수감축을 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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