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회담 12월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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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오오히라」 일본 외상은 8일 참의원 외무위에서 『한·일 각료 회의는 더 이상 연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12월중에는 개최될 것이지만 한국에 대해 3, 4억「달러」라는 거액을 지원할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오오히라」외상은 『이러한 대한 경제 협력은 한국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신중히 선택, 특정 정권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중단상태에 있었던 대한 경제협력 사업 등을 사무 「레벨」에서 절충키 위한 한국 측과의 교섭을 내주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72년도 각료 회의에서 합의했으나 집행되지 않은 부분 가운데 제2차 상품 차관 5천만 「달러」, 수출 차관 2천만 「달러」등 7천만 「달러」에 대한 교환 공문을 곧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합의한 새마을 사업 차관 8천만 「달러」에 대해서는 일본 안에서 강력한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앞으로 있을 각료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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