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서도 1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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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수·순천】여천군 5급공무원 채용시험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 김흥동 검사는 25일 여천군 재무과 직원 우정남씨(24) 등 1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했다.
검찰은 여천군 부정사건도 여수시의 사건주범 김달원이 8명의 부정선수들을 등원,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검찰은 24일 하오 이들의 부정정도를 가리기 위해 구속된 13명 중 한옥천씨(30) 등 4명에게 채용시험 때의 문제를 그대로 다시 내주어 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이들은 25∼35점밖에 받지 못했다.
이날 내준 문제는 지난 7월31일 시행된 채용시험 그대로 국어·영어·수학·국사·일반사회 등 5과목으로 이들은 채용시험 때 평균 80점이상 받은 것과는 달리 최고가 50점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구속된 13명 중 6명은 부정으로 합격되어 지난 8월25일자로 임명, 발령 받아 여천군관내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구속된 13명은 다음과 같다.
▲박진동(33·마천군 화양면 산업계) ▲박남국(39·화양면 총무계) ▲배영일(35·여천군 쌍봉면 총무계) ▲강기철(여천군 삼일면 총무계) ▲정세일(29·여천군 소나면 산업계) ▲우정남(24·여천군 재무과) ▲한옥천(30·쌍봉면 반월리) ▲김병희(25·쌍봉면 응천리) ▲김정효(30·돌산면 우두리) ▲서민옥(31·쌍봉면 학장리) ▲천승(29·삼일면 호병리) ▲사남기(25·남면 연도리) ▲강수봉(24·삼일면 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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