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죽의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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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리베라=이장우특파원】제1회 「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 출전중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브라질」을 각각 3-0으로 연파, 파죽의 2연승을 기록했다.
예선B조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는 21일 상오(한국시간) 미국과의 제1차전에서 3-0「스트레이트」로 이겨 서전을 장식한데 이어 22일 「브라질」을 또다시 3-0으로 눌러 결승「토너먼트」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현재 B조의 중간전적은 한국과 소련이 2연승으로 선두, 미국과 「브라질」은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A조에선 일본이 2승, 「캐나다」와「페루」가 각각1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3일 상오10시(한국시간)「쿠바」와 제3차전을 가지며 24일 상오8시 예선「리그」최강의 적인 소련과 격돌한다.
관중수용능력 1천여명인 「리베라」실내체육관에는 홍성욱 주「우루과이」대사를 비롯한 20여명의 이곳 교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보내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한국-브라질>
3「세트」를 불과 35분만에 끝낸 우리나라의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안정된 「세터」 정경화와 유정혜를 가운데 두고 김영자·이경숙·정순옥·조혜정 등을「스타트·멤버」로 기용한 우리나라는 「게임」초부터 김영자의 「오픈·스파이크」와 시간차공격을 마음껏 구사, 첫「세트」를 8-0으로 「리드」하다가 15-I6으로 끊었으며 제2 「세트」에서는 15-1.
제3「세트」에 접어들자 「벤치」에 있던 4명의 후보선수마저 기용, 여유 있는 「플레이」끝에 15-5로 이겨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가졌다.

<한국-미국>
우리나라는 신장면에서 평균 6㎝나 작은 「핸디캡」을 속공으로 극복, 3-0으로 서전을 장식할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서현숙·김영자·유정혜·정순옥·조혜정·유경화를 「스타팅·멤버」로 기용, 첫「세트」에서 8-1까지 크게 「리드」한 후 미국의 장신 「블로커」에 걸려 한 때 9-5로 추격을 받았으나 김영자가 두차례의 「서비스·포인트」를 얻어 15-16으로 첫「세트」를 장식했다.
제2「세트」에 들어 우리나라는 한국인 박무「코치」가 이끄는 미국의 「페인팅」과 속공을 완벽한 「팀·워크」로 봉쇄, 15-8로 이겼으며 제3「세트」에선 단신의 조혜정의 분발로 15-12로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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