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석유 값 인상과 감산-전세계에 충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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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동 산유국의 원유가 인상과 감산조치는 계속 세계에 충격을 주고있으나 석유 무기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석상 차이를 두고 명확한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 각국은 석유 배급제를 비롯, 석유공급이 여의치 않을 것에 대비한 방안을 찾고있다.
▲OECD 석유 융통제실시= 가입국이 국내에서 필요불가결한 양을 확보하고 남은 부분의 90%를 「풀」로 하여 이를 OECD 석유위에 배급하는 제도인데 56년 「수에즈」동란 때 창설됐다. OECD는 이를 다시 부활시켜 운영할 것을 검토 중.
▲「리비아」원유가 인상 및 대미금수=19일 원유 공시가를 「배럴」당 6.979「달러」에서 8.925「달러」로 인상하고 매달 5%씩 감산하며 미국에 매일 20만「배럴」수출하던 원유를 즉각 금수.
▲「카타르」=원유 생산량 10% 감축.
▲「나이지리아」=「아랍」산유국의 조치에 가담치 않을 것을 발표.
▲「베네쉘라」=내달에 원유가 인상 예정.
▲「이라크」=원유가를 「배럴」당 3「달러」에서 5「달러」로 66%인상했다고 19일 발표.
▲「쎌」=대일 석유 수출가격 「배럴」당 3「달러」에서 4「달러」로 올리겠다고 통고하는 한편 공급량도 줄이겠다고 공표. 인상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업계는 중동의 감산보다 가격인상을 더 우려.
▲미 항공 3사=11월1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축소하여 유류를 하루 1백만 「갤런」씩 절약키로 결정.
▲일본 동경시는 석유 및 연료용 중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코터」제를 실시키로 결정.
▲일본 통산성=「이란」·인니에 석유 공급을 늘려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세계 석유 수입국들이 협력하여 「아랍」산유국에 영향을 미치도록 호소키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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