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인상을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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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내년부터 철도화물요금 10%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화물요금을 수년간 묶어두어 철도적자가 해마마 40억원 이상 누적되고있어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요금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앞서 유류값인상, 차관원리금상환 등을 들어 경제기획원에 화물요금 20%인상을 요청했었다.
철도청에 따르면 73년의 수입과부족은 85억원, 74년에는 90억원으로 이는 철도총수입이 73년에는 4백7억원, 74년에는 4백75억원인데 반해 지출은 73년에 4백92억원(원리금상환 1백30억원, 경상비지출 2백97억원, 신규투자 65억원)이고 74년에는 5백65억원(경상비 3백27억원, 원리금 1백56억원, 신규투자 82억원)이어서 빚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과부족현상은 73년의 경우 영업수입이 모두 3백85억8천만원(여객수입 2백9억3천만원, 화물수입 1백51억5천만원, 25억원)에 불과한데 비해 지금까지 들여온 차관액이 3억2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재정차입이 2백4억원이어서 해마다 원리금 상환만도 총수입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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