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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약먹고 또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군산】지난12일 하오3시30분쯤 군산시명산동145 돼지약국(약사 김재근·33)에서 편도선약을 사먹은 최해근씨(34·월명동112)}가 약을 먹고 30분만에 쇼크를 일으켜 군산도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이날 돼지약국에서는 심한 감기 끝에 편도선염으로 고생하던 최씨가 「바이브라마이신」을 요구했으나 1개에 2백40원하는 비싼 약이라고 약사 김씨가 약을 조제해주었다.
최씨는 약국에 오기 전 안 이비인훗과(명산동)에서 편도선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이브라마이신」을 복용하라는 처방을 받아 처방전을 김약사에게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약사 김씨는 비싼 약이 아니고도 충분히 편도선염을 치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일분 6봉지를 2백원에 조제해줬다고 말하고 조제한 약의 소분 내용은 말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먹다 남은 약을 거두어 국립과학연구소에 13일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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