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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자 도입액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기 호전에 따른 시설 투자 수요 증가와 관광 호텔 건설 등 정책 사업 추진으로 올해 들어 외자 도입이 급증, 9월말 현재 13억7천3백40만불 (인가 베이스)로 연간인가 기준으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도 도입 실적 (도착 베이스)인 7억1천8백40만불의 거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2일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9월말 현재 외자 도입 심의 위원회에서 인가된 외자 도입 실적은 ▲상업 차관이 6억2천2백70만불 ▲공공 차관 (협정 체결 기준) 4억9천4백만불 ▲외국인 투자 2억5천6백70만불 등 모두 13억7천3백40만불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72년 말까지 도입된 34억6천3백60만불 (도착 베이스)의 약 39·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투자 규모의 확대로 차관 도입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으며 관광 호텔 건설을 위한 외자만도 13건에 2억3천1백만불이 인가 됐는데 관광 호텔의 경우는 전환 사채 인수 형식으로 외자가 대량인가 됐다.
한편 차관 금리는 국제 통화 불안과 고금리 추세에 따라 고정 금리에서 유동화하여 미국 「프라임·레이트」 (우량 기업 대출 금리) 또는「유러 달러」 금리에 일정율을 가산하는 금리 조건이 일반화하고 있다.
또 일본 지역은 「엥」화 표시로 병기토록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외자 도입의 대량인가와 관련, 상환 부담을 되도록 늦추기 위해 상환 기간 10년 이상의 차관을 적극 권장,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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