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통 자유 선 토의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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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18일 로이터합동】제2단계 「유럽」안보협력회의가 ①「유럽」안보조치 ②인도적 접촉 ③경제·과학·기술협력 ④회의결정사항 이행방법의 4대 의제를 놓고 33개 「유럽」국가와, 미국·「캐나다」의 실무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루돌프·빈트셸더」 「스위스」수석대표의 사회로 18일 「제네바」애서 막을 올렸다. 「빈트셸더」 「스위스」수석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 7월 「헬싱키」의 외상급 1단계 회의에 뒤이은 이번 2단계 회의가 「유럽」안보를 위한 결정적인 단계의 회의인 만큼 쓸데없이 논쟁이나 형식적인 선언문 채택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약6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2단계 회의에서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국가들은 동·서구간의 인적접촉을 위해 『통행과 정보유통 자유』를 우선적으로 토의해야하며 만약 이 문제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명년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3, 제4단계 정상급회의에 참석치 않겠다는 강력한 태도를 보였다.
서방측의 이러한 태도는 지난7월 「헬싱키」의 1단계 회의이후 소련의 반소 지성인들에 대한 박해에 대해 세계의 여론이 비등한데 연유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소련이 어느 정도의 양보를 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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