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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결정될 의제 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틀 동안 줄다리기하던 여·야의 국회운영협상이 19일 결렬됐다.
문제가 됐던 김대중씨 사건은 18일 김진만 국회부의장의 조정으로 여당 쪽이 독립의제로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 대신 △안보외교 △경제로 갈랐던 질문항목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했고, 야당은 난색을 표시해 결말을 못 냈었다.
그런데 19일 아침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질문을 『2개 의제만 한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여당 쪽 방침』 이라고 최후 통첩을 했고 이민우 신민당 총무는 이 통첩을 들고 유진산 총재와 협의한 뒤『야당의 최저선도 안 들어준다면 협상의 서지가 없지 않느냐』(유 총재 말) 고 협상을 단념.
이래서 의사일정은 운영위나 의장직권 배정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이 경우 22일부터 김대중씨 사건, 그 다음이 국정전반에 관한 질문을 한다는 것이 다수인 여당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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