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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5개 단과대학으로 개편-긴급학장회의서 「종합화 교육기구안건」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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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의 교육기구가 3개 기본과학대학, 12개 전문영역대학 및 대학원과정, 3개 특수대학원으로 대폭 개편된다. 서울대는 17일 하오3시 긴급학장회의를 소집, 서울대기구위원회 (위원장 서명원 부총장)가 지난 2년 동안 3차에 걸쳐 수정 검토한 「서울대종합화 교육기구개편 안」을 최종 확정, 74학년도부터 실시하기 위해 관계부처의 심의에 돌리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설치령 개점으로 시행될 교육기구개편확정 안에 따르면 ①기본과학과 전문학문영역으로 나눠 편성하되 ②대학원중심의 교육을 하기 위해 대학의 상부에 대학원과정을 두며 ③3개의 특수대학원만을 존속시키고 ④수업연한을 다양하게 한다는 것.
이에 따라 ▲현 문리대를 학문계열별로 ⓛ인문대학 ②사회대학 ③자연대학 등 3개 기본과학대학으로 개편하고 ▲현 상대를 경영학과만으로 경영대학으로 ▲현 상대의 경제학과와 무역학과는 사회대학 안의 경제학부로 흡수되며 ▲현 교양과정 부는 없어지고 ▲현 법대의 법학과와 행정학과를 법학과로 통합, 수업연한 5년제의 법과대학으로 ▲현 사대를 교육대학으로 개편한다.
이밖에 4년제의 공대·농대·미대·약대·음대·가정대학과 6년제의 의대·치대와 신설되는 6년제 수의대 등 모두 15개의 단과대학으로 개편된다는 것.
특수대학원으로 보건·행정·환경대학원 등 3개 대학원만 존속시키고 현 경영대학원은 경영대학의 상부에. 교육대학원은 개편된 교육대학의 상부에 두며 현 신문대학원은 4년제 신문방송학과(대학과정)로 개편, 사회대학 안의 직할학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단과대학은 그 상부에 교육연한 최소 2년·최대 4년간의 석사과정을 밟을 대학원과정을 두며 이에 따라 현재의 「서울대학교대학원」은 그 명칭이 없어지게 된다.
대학원과정에서의 석사과정을 마치면 그 학위는 문학·사회과학·이학·행정학·보건학 및 전문학문 영역별 석사학위가 주어지고 박사학위는 문학·이학·사회과학박사의 세 가지로 통일된다.
기본과학대학에는 학부가 신설되며 독립학과도 존속한다. 즉 현 문리대가 개편된 후의 인문대학에는 철학부·역사학부가, 사회대학에는 정치학부·경제학부·사회학부 등이 기타 직할학과와 병존한다.
서울대 측이 이미 발표한 신입생의 학문계열별 모집에 따라 자연·가정·농학계열은 1년, 인문·사회·교육계열은 2년간의 기본교육을 받은 후에 기본과학대학이나 전문화영역 대학으로 진학. 학과를 선택하게 되며 비계열모집인 의대·치대·수의대·미대·음대와 체육학과·간호학과 등은 입학 후 계속 진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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