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발명「노벨」상 수상한|미「브라틴」박사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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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자산업에 있어 총아이자 주역인「트랜지스터」를 발명하여「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반도체 물리학의 세계적 권위인 미국의「W·H·브라틴」(71)박사가 부인과 함께 16일하오 8시 KAL기 편으로 내한한다.
「브라틴」박사는「바딘」박사와 함께 48년에「벨」전화 연구소에서「트랜지스터」를 발명했고 56년에「쇼클리」박사가 이에 대한 이론을 냈다. 이러한 공로로 56년에 세 사람이 공동으로「노벨」상을 탔던 것.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의 초청으로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브라틴」박사는 23까지 머무르면서 4차례의 강연을 통해 그의 해박한 지식과 귀중한 체험담을 털어놓아 범국민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생활의 과학화 운동을 도울 것이다.
진공관대용으로 발명된「트랜지스터」로 인해 전자제품의 소형화가 이루어지고 신속성이 높아졌다. 특히「트랜지스터」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면「컴퓨터」, 인공위성, 우주선 등은 지상의 설계도에 머무르고 실현되지는 못했음에 틀림없다.
「브라틴」박사는 서울대학교·한국과학원·서울고등학교 등에서 강연을 가질 예정이며 주제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한국과학원 개강 특별강연(주제=반도체의 기원·14시30분∼17시)
▲19일=서울고등학교에서 강연(주제=나의 고교시절·14시30분∼15시30분)
▲20일=서울대학교에서 특별강연회(주제=반도체 응용의 현황 및 전망·10시40분∼12시)
▲21일=일반강연회(주제=전자공업의 미래·10시∼11시·장소 한국일보사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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