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염회 창립 염색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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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73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생활미술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채염회의 창립염색전이 8일부터 14일까지 신문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생활미술 중 염색을 전공한 강선자·김재원·이영숙·이윤표·장연순 등 5명이 모여 마련한 이 발표회의 출품작은 19점. 작품크기는 50호로 일정하게 통일되어 있다.
『꿈』『봄』『천』『작품1』『정』등 5명의 회원 모두가 내걸고 있는 작품의 주제와 사용한 소재는「실크」·광목·「포플린」등 각기 다르다. 그리고 이번 발표회의 특징은 염색을 공예 적인 것이 아닌 회화적인 것으로 처리한 점이다.
이들 회원들은 앞으로 1년에 한번씩은『창작의 정상을 향해』작품을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채염회 회원들을 지도해 온 백태호 교수(이대·생활미술과)는 염색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갖는「그룹」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서로의 경쟁과 격려는 작품제작과 발표에 좋은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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