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원 모집 윤락가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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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0일 서부경찰서는 관광안내원을 모집한다고 속여 응모한 처녀들을 사창가에 팔아 넘기려던 이길남 여인(33·서구 완월동3가819)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및 약취유인혐의로 구속하고 주범인 김상철(45·서울)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지난 8월 25일 서울 종로4가의 무허가하숙집에 본거지를 두고 서울시내 모 일간신문에 월수 10만원∼15만원을 보장한다는 관광안내원 모집광고를 내고 이에 응모한 서울 영등포구 김 모양(19) 등 7명을 지난 8월 29일 사창가에 팔도록 부산에 있는 이길남 여인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이 여인은 부산으로 빼돌린 7명을 부산시 서구 암남동 8통9반 칠복 여인숙 2층에 감금, 1인당 3만3천5백원씩 받고 사창가에 팔아 넘기려다 이중 2명이 지난 7일 탈출, 송도파출소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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