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잦은 기체결함 … 특별안전점검 받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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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잦은 출발 지연을 일으킨 이스타항공이 특별안전점검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오전 12시 30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이스타항공 ZE502편이 출발 직전 전기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30시간 가량 출발을 지연한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이 조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164명의 승객은 큰 불편을 겪었다. 결국 출발 지연으로 16명은 다른 항공편으로 먼저 출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6월 말부터 7월까지 약 한 달간 18차례의 출발 지연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에도 코타키나발루에서 기체고장을 보이며 늦게 출발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연ㆍ결항, 수하물 분실ㆍ파손 시 보상기준 등을 미흡하게 갖춘 항공사에는 가이드라인을 전파해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연ㆍ결항율이 높은 국적항공사는 운수권 배분시 불이익을 받도록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장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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