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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공 미군 주한 불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요크 19일 동양】소련과 중공은 미군의 한국 주둔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유엔」 주재 주요 공산국의 고위 외교관이 19일 언명했다.
그 자신의 이름 및 그의 국가 명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이 외교관은 이날 「유엔」 「로비」에서 몇몇 외국 특파원들과 환담도중 『주한미군이 얼마나 오랫동안 한국에 주둔할 것인가는 미국과 한국에 달린 문제이지 소련과 중공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공산권 외교관의 이러한 발언은 미 국방성이 지난 7월초 의회 질의 답변서 가운데서 소련·중공 및 일본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평화안보에 공헌하는 요소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알제리」 결의안에 관해 질문 받은 이 외교관은 『우리가 주로 바라는 것은 한국으로부터의 「유엔」군 깃발 철수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경우는 한·미 양측이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을 주둔시키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금년 가을 「유엔」 총회 1백 4개 의제 가운데 제41호 의제로 되어있는 「알제리」안은 주한 외국군으로부터 「유엔」 이 깃발을 철수시키도록 매우 온건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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