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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역류현상 속 도시의 회춘|미국서 일고있는 도심재건「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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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교외에로의 이주 「붐」을 역류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도시의 중심지대로 인기를 끌고있는 곳으로서 거주·직장·「쇼핑」·「레크리에이션」을 위한 새로운 「센터」를 꼽을 수 있다. 미국 생활양식의 큰 변화는 주요 도시의 심장부의 「서서히 오는 죽음이 아니라 그 대신 회춘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다. 젊은이의 가족 및 독신자들 사이의 태도 변화, 「에너지」와 환경위기, 낮은 산아 율은 교외로 주민과 자금이 빠져나가는 물결을 역류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들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과 더불어 중심부 상가의 새로운 역할이 나타나고 있다.
「어틀랜터」 「보스턴」 「샌프런시스코」 「뉴요크」 「미니애포리스」 「신시내티」 「피츠버그」 「시카고」 「필라델피아」 「볼티모」 「휴스턴」 「벌러스」 「세인트루이스」 「뉴헤이븐」 「샌앤토니오」와 같은 도시는 핵심지역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했으며 때때로 별로 충격을 주지 않고 많은 경우 만족할만한 결과를 거두었다.
이중 일부 도시는 아직도 그들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다른 도시도 이런 노력에 합세하고있다.
개인투자가들은 이와 같은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1920년대이래 도심지 「호텔」건축의 최대「붐」은 이미 상당히 올라 서 있다. 「시카고」에선 1천 개의 객실을 가진 「하이어트·리젠시·호텔」이 곧 문을 열 것이다. 지난 20년래 「로스앤젤레스」의 도심지에서 건설되는 첫 호화판 「호텔」인 「하이어트·리젠시·호텔」(방수5백 개)이 건설 중이다. 「웨스턴·인터내셔널」 「호텔·체인」에 의해 「디트로이트」에는 72층의 「호텔」이 건립중이다.
수10개의 도시에서는 소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호텔」뿐만 아니라 「쇼핑·센터」·사무실 건물·고층 「아파트」·시공회당·극장·무도장 등 사실상 모든 종류의 건축물이 지평선을 변화시키고 있다.
도시문제 권위자이며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엘리·긴즈버그」박사는 또 하나의 이유라 할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도시를 위해서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4명의 자녀를 둔 가정은 방이 많이 필요해서 교외로 나가나 자녀가 한 둘뿐인 가정은 시내에 사는 것이 힘에 겹지 않다는 것을 안다. 만일 여자들이 직장 생활을 원하면 자녀를 적게 가질 것이며 직장 구하기가 쉬운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이 매력적임을 깨달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간에도 도심부에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은 가장 큰 문제이다. 범죄의 두려움·교외에 돌아가자면 오랜 시간을 여행해야 한다는 것과 다른 요인은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에너지」=환경위기 문제도 도심에로의 재집결에 촉진제 구실을 하고있다. 일부도시는 대기 오염을 감소하기 위해 자동차 사용을 줄이도록 시민들에게 요망하고 있다.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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