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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로 일관한 국회 교체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영동 철도사고를 따지기 위한 17일 교체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장관은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모두 훈계만 하고 이민우 총무가 벼르던 장관 인책공세는 없었다.
황명수(신민)의원은 『철도 공무원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해보니 90%이상이 이직을 원하고있다』면서 『장관은 하급 직원들의 생활문제에 파고들라』고 충고했고 박해충 의원(신민)은 『원하는 곳에 보내주는 대가로 건당 1만 5천원 내지 2만원씩 거래되는 인사부정이 있다고들 하니 장관이 직접 확인해 보라』고 했다.
또 이병주 의원(공화)은 『철도청에 3개 파벌이 있어 인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혹시 이런 것이 철도사고의 한 원인이 되지 않느냐』고.
김신 교통부 장관은 회의 벽두부터 『국민 앞에 백번 사과한다』『여러 의원께서 지적하신 문제점을 다 시인한다』고 저자세를 보여 사고를 따지는 회의로는 비교적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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