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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금년 여름 도서행 이번 주로 마지막>
여름철의 계곡 등반은 아직도 한창이다. 울릉도·홍도 등의 도서 등반은 금주부터 내리막길이다.
지난 주말만 해도 「반도」 「반도레저」 「마운틴·코너」 등이 울릉도 성인봉으로 이끈 등반 객들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백50여명. 그러나 여름휴가 「시즌」이 다해감과 함께 다음주부터는 도서등반을 중단한다는 각 등산회의 「스케줄」이다.

<관광회사와 경쟁해 출혈 컸던 등산 회들>
금년도 여름 등반의 특징은 각 등산 회가 관광회사와 경쟁적으로 관광지를 찾았다는 점이다.
울릉도·홍도 등의 도서동반도 관광회사와 치열한 경쟁을 했고, 그밖에 설악산·무주구천동의 등반에서도 관광회사와 회원확보 경쟁을 위해 힘겹게 대결해왔다.
관광회사와의 치열했던 경쟁이니 만큼 우선 회비가 보다 저렴해야 했고 전세 「버스」와 여관도 관광회사에 못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이래저래 등산회의 출혈은 클 수밖에 없었다.
각 등산회가 출혈을 막고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은 「캠핑」뿐이다. 「캠핑」으로 숙식을 해결해야만 관광회사와의 대결에서도 앞설 수 있고 등산특유의 맛을 등산객들에게 전할 수 있겠다. 따라서 숙박「코스」에 대한 「캠핑」을 준비하자면 먼저 등산회가 20인용 정도의 대형 몽고「텐트」를 구입해야하며, 각 회원들은 침낭과 취사용 기구를 구비하도록-.

<아직은 계곡 찾아야>
막바지의 여름 휴가를 이용한 금주 말의 등반도 역시 계곡이 가장인기-.
서울근교로는 유명산·중원계곡이 다시 한번 찾을만한 곳이며 숙박 「코스」로는 아직도 설악산의 오색 약수터와 청학동 소금강 등이 인기 높다.
1개월 전부터 소개된 중원계곡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소재, 청학동 소금강을 방불케 하는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 있는 중원 산과 도일 봉이 더없이 시원한 맛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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