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4∼5배, 김제 농고 실습팀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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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바윗덩이 만한 호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김제농공고실습지에서 올 여름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초대형호박들은 무게가 30여㎏으로 보통호박의 4∼5배가 넘는다.
한 개로 큰 돼지 1마리의 3일분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이 대형호박들은 3백평의 땅에 1백50포기만 가꾸면 줄잡아 6백개를 거두어들일 수 있어 큰 돼지 6마리를 1년 동안 먹일 수 있다는 것.
이 호박은 김제 농공고가 지난 4월초 큰 호박이 많이 나는 김제군 청하면에서 씨앗 20알을 얻어다 생태분석 등을 한 뒤 학교 실습지에 구덩이를 파고 한구덩이에 씨앗 3∼4개씩을 직파, 1백20여일 동안 액체비료를 사용, 키운 것이다.
분홍빛의 이 호박은 원산지가 남「아메리카」고원지대로 알려지고 있으나 학교측은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학교이름을 따 『김농호박』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제=이현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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