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던 절도피의자 할복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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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지난달 31일 하오 5시40분쯤 충북 영동읍 중앙동 148 영동국민교 교장 정진성씨 집 뒤뜰에서 청주지검 영동지청 직원과 경찰에 쫓기던 특수절도피의자 곽정칠씨(26·옥천읍 삼청리 408)가 식칼로 할복자살했다.
곽씨는 지난 68년 6월 7일 특수절도혐의로 입건, 송청됐으나 검거되지 않아 기소중지상태에 있었는데 지난달 31일 하오2시40분께 옥천읍 자기집 근처에서 검거됐다.
이날 곽씨는 영동지청 사건과에 대기 중 검찰직원과 호송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 영동읍 중앙동 62의 2 황옥원씨(여·46) 집 부엌에 들어가 길이 25㎝정도의 식칼을 갖고 계속 경찰에 쫓기다 영동초등학교 정 교장 집 뒤뜰에서 막다른 길에 이르자 이 식칼로 배꼽 위에서 아래로 길이 8㎝, 깊이 5㎝정도 자기 배를 찔러 자살했다. 뒤쫓던 경찰은 곽씨를 인근 박외과로 옮겼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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