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디오·TV기능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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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라디오」·TV의 급속한 보급과 전자를 이용한 각종 제품공장이 쏟아져 들어오자 「라디오」·TV 기능공은 크게 공급이 달리는 실정.
최고 8개월 「코스」의 TV기술학원졸업생이 전자공학의 기초이론을 적용하는 TV수리공, 복사 기능공, 탁상전자계산기능공, 「테이프·레코드」기능공, 「카세트·테이프」기능공, 각종 전파사 기능공으로 취업한다. 졸업 후 3∼5개월 동안은 견습공으로 1만원∼1만5천원을 받는다. 견습기가 끝나면 1만5천원∼2만5천여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체에서 구하는 조건은 고졸이상의 학력과 병역을 필하거나 면제된 만30세미만이 대부분이며 병역 미필자는 일을 배우고서도 3, 4년 정도 직장에 근무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견습기능공이 될 수 있는 길은 전자공학계통의 무선통신 무선기술계 특수학교나 공업고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나 정규과정을 거치지 않은 취업 희망자를 위해 있는 것이 전국에 흩어져있는 15개의 「라디오」·TV기술학원이다.
대부분의 학원은 매월 두 차례씩 모집마감을 하고 「라디오」과 3개월, TV과 2개월, TV실습과 1개월, 「칼라TV」과 1개월 등 최고 8개월까지의 과정이 있으나 중도 퇴학할 수도 있다.
별도로 무선통신사와 기술사가 되는 6개월 「코스」도 있다.
H학원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복사기와 탁상전자계산기 제작업체에서10명 ▲「테이프·레코드」와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서 8명 등 모두 23명의 구인청탁신청이 몰려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 측이 중졸이상의 학력만 가지면 8개월 동안 이론에 숙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충분히 이론을 익히려면 고졸 정도의 학력이 필요하다.
수강료는 입학금 2천원에 매월 4천원씩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비싼 편이나 기술을 배우기만 하면 취업이건 자기경영이건 보장되는 직종이다.<전수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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