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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증언 금지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17일 로이터 합동】닉슨 미국 대통령은 그의 지난 2년간의 모든 대화를 그의 백악관 집무실에 설치된 비밀전자 녹음장치로 녹음해 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뒤이어 미 상원 워터게이트 도청조사위원회가 몇몇 비밀요원들을 소환, 이에 관한 증언을 청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밀요원들을 증언에 출두시키지 말도록 연계기관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베데즈더 해군병원에서 폐렴을 치료중인 닉슨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비밀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조지·숄츠 재무장관에게 비밀요원 증언을 일체 금지시키도록 지시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슐츠 장관은 이 서한을 다시 상원 조사위 위원장인 샘·어빈 의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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