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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외교는 ″북치기″라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5개의 의원사절단 파견을 앞두고 잦은 의원들의 모임에선 지금까지의 의회의 대외활동에 대한 반성론이 더러 나오고 있다.
의원 해외활동 전망을 검토한 4일의 유정회 정책위에서 백두진 회장은 『지금까지 의원의 해외출장은 그 사람만의 여행으로 끝나 외유가 돼버린 경향』이라면서 시간이 지나고 사람이 바뀌더라도 연속성을 지닐 수 있는 외교가 되도록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이런 백회장의 의견에 대해 유정회 의원들도 가장 비능률적인 모임이 다른 나라와의 「의원협회」라면서 해외에 나가기 전에 그 곳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전문가를 초빙해 그 나라에 대한 연구도 하고 그 나라의 최근 동향에 대한 자료도 국회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공화당의 박준규 정책위의장은 『모두 좋은 의견』이라면서 『그러나 외교는 어디까지나 외무부가 하는 것이고 의원들은 북이나 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이니 떠들썩하게 할 것은 못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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