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달러값 속락 마르크화 재절상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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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27일 AP급전동화】미국 「달러」화의 대 「마르크」화 시세가 27일 서독외환시장에서 사상 최저 선으로 폭락, 구공시(EEC)의 공동변동환율제를 파멸의 위험으로 몰고 감에 따라 또 다른 세계통화위기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달러」화는 1「달러」대 2·6150「마르크」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달러」의 약세에 따라 「마르크」화는 「프랑스·프랑」과 「네덜란드·길더」, 「벨기에·프랑」등 다른 EEC통화에 대해서도 기준환율의 2·25%상한선까지 치솟음으로써 지난 2월 시작된 EEC연동환율제에 처음으로 심각한 압력을 가했다.
【프랑크푸르트 27일 AFP동양】서독정부의 「아르민·그루네발트」대변인은 현재로서는「마르크」화의 새로운 재평가절상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마르크」 화 재평가절상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프랑크푸르트」외환시장에서는 거의 위기에 가까운 분위기가 나타나 「달러」화는 이날 온종일 2·50「마르크」내지 2·5140「마르크」의 폭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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