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광장 집결, 총파업 결의대회…곳곳 충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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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파업 20일째를 맞아 민주노총이 오늘(28일)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집회 상황이 어떤가요?

네, 지금 이곳 서울광장은 물론이고 주변 도로까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는데요. 6시부터 하나둘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총파업 집회는 조금 전부터 촛불집회로 바뀐 상황인데요.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던 보수단체와 민주노총 관계자들 사이에 도로 점거 문제를 놓고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찰이 긴급히 제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2만 4천명, 주최측 추산 약 7만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철도노조가 KTX 자회사 면허 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오히려 정부가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끝까지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경찰과 마찰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주최측과 경찰 사이에도 크고작은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74개 중대 만 4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현장을 2중, 3중으로 에워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부 참가자가 집회 장소에서 벗어나 이동하다 경찰과 맞서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보수단체도 집회를 열었는데요. 자유시민총연합과 경우회 등이 파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집회 관련 주요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철도노조의 방침은 변함이 없는 건가요?

[기자]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오늘 오전 입장을 발표하던 바로 그 시각,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은 국민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즉각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내년 1월 9일과 16일 2,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을 이어가기로 한 상황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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