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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으로 땅끝으로, 해돋이 열차는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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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1일 아침 구름 인파가 몰려든 정동진역 모습. [기차여행 전문가 박준규]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려는 사람에게 기차만 한 교통수단도 없다. 12월 31일 저녁 전국의 주요 도로는 거의 마비되기 때문이다. 기차는 1년의 마지막 날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새해 일출 명소 정동진행 기차표는 명절 귀성열차표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정동진으로 가는 무궁화호 밤기차는 서울 청량리에서 매일 오후 11시25분 출발한다. 정동진 도착시간은 오전 4시28분이고, 해는 보통 오전 7시40분쯤 떠오른다. 월~목요일 2만100원, 금~일요일 2만1100원.

여행사 상품 중에선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korailtravel.com, 02-2804-7786)이 KTX를 이용한 상품을 추천한다. 파업과 상관없는 여행상품이다. 남해안으로 떠나는 무박 2일 해돋이 열차는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오동도·아쿠아리움 등을 관광한다. 매주 금·토요일 운행(12월 28일 제외). 어른 12만6000원, 어린이 9만9000원. ‘땅끝마을 해돋이’ 열차는 1월 2일부터 매일 이용할 수 있다. KTX(용산∼순천)와 버스를 이용해 남도의 주요 명소를 돌아본다. 어른 12만9000원, 어린이 12만5000원. 경북 울진 일출 명소 월송정으로 향하는 해돋이 열차도 있다. 오후 10시50분쯤 서울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을 거쳐 월송정에서 해돋이를 감상한다. 매주 금·토요일 운행. 어른 8만9000원, 어린이 7만9000원.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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