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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안팎의 고급「버스」도입 경쟁|회사·차량수 10연전 비해 3배 급증 관광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관광「버스」회사들이「손님태우기」에 진땀이다.
몰리는 손님들을 감당 못해 사절까지 한다.
관광과 교통수단은「바늘과 실」같은것.
따라서 관광「버스」의 경기는 관광「러쉬」라는 말로도 설명이 끝난다.
관광호 (철도), 공항「택시」, 고속「버스」등이 관광「경기」를 타는 것도 갈은설명.
4월말까지 19만여의 외국인 관광객에 그 몇곱절의 국내관광객이 이를 이용했다는 사실에서도 경기는 짐작되는 것.
지난4, 5월 중 서울의 K관광「버스」는 매주 토·일요일에 자체보유 차량보다 20여대씩 예약신청이 들어오는 전세요구를 사절했고 S관광「버스」는 15대씩, Y회사는 평균 10대정도를 사절해야 했다는 것이다.
회사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으나 4, 5월의「버스」전세 계약은 3윌초에 벌써 끝난 실정이다.
이 경기는 계속되고 있고 벌써「바캉스」계절과 연결돼 6월l일 현재의 각회사 예약분은 7, 8월의 것을 받고 있다.
관광「버스」회사들이 손님을 받는길은 크게 두가지.
여행사를 통하거나 직접 단체손님과 계약하는 전세제도가 그 하나이고 스스로 회원을 모집, 정해진「코스」를 왕복하는 회원제가 있다.
이는 8대2의 비율.
대종은 역시 전세쪽이다.
5월말 현재 교통부에 등록돼있는 전세「버스」는전국 53개 회사에 6백37대이고 이중 25개회사 3백57대가 서울에 있다.
16인승은 거리나 시간 등을 따져 하루 1만∼1만2천원, 25인승은 1만2천원∼I만5천원, 42인승이 1만5천원∼2만원씩이다.
협정요금에 따라 거리와 대기료가 가산돼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회윈제의 경우 당일·1박2일·2박3일·3박4일·4박5일 등이 있는데 당일「코스」가 가장인기다.
Y관광은 지난 4,5 월 두달동안 26대의「버스」로 30개의 고정「코스」를 운행하고 전세로 8만명을 실어날랐다.
전세가 5만명, 회원이 3만명이었다.
관광부장 K씨는『손님을 서로 끌기위해 회사끼리 경쟁을 벌이던 것은 옛날일』이라며 『몰려드는 손님들을 되돌려 보내기에 오히려 땀을 빼고 있다』고 말한다.
S교통도 마찬가지.
25대의 버스에 불튀가 났다는 것.
6월예약이 끝나 7, 8월 것을 받고 있는 이 회사는「자유의 다리」「코스」를 개척했다가「히트」를 쳤단다.
서을 시내 관광「코스」에도 많은 손님이 몰린다는 각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상·하오로 하루에 두차례씩의 이「코스」는「스카이웨이」∼팔각정∼「워커힐」∼강변 4로∼남산.
차비는 3백∼5백원.
이「코스 에 경복궁∼창덕궁이 포함되기도 한다.
관광「버스」의 연도별 차량증가 상황에서도 이 업종의 경기는 진단된다.
62년도에 16개 회사1백92대가 10년후의 지난해에는 53개회사 5백96대로 회사고 차량이고 3배가 늘어났다.
올해에도 별써 4월말 현재 지난해 연말보다도 41대가는 6백37대, 이에 못지않게 차종도 고급화의 경향, 1천7백만원 짜리 고속「버스」에 8∼9백만윈의「아시아·버스」, 6백50만원의「포드」등 일반「버스」(4백만원) 의 2∼4곱절이나 되는 것들이다.
냉·온방장치에 각종 부대시설, 편안한 의자와 넓은창문 등이 손님들에게 인기의 척도가 된다.
관광호 열차도 하루 3왕복으로 장거리 관광객을 태우고 다닌다.
서울역 여객보조역 K씨는『관광호를 이용하는 승객이 모두 관광객이라곤 할 수 없으나 「시즌」들어 20%정도 승객수가 늘어나고 단체외국인 수가 2∼3곱씩 늘어났다』고 한다.
공항「택시」들도 하루평균 2천7백여명의 공항손님들을 실어나르기에 공항 문턱이 비좁단다.
모두 l천여대.
당국이 영업세의 1할을 면제해주고 하루 한번이상 공항에 들르게하고 있다.
D운수 Y운전사는『그전 같으면 I시간 이상 차를 세우고 기다려야 했지만 요즘은 서로 먼저 타려고 아우성』이라 했다.
여기서도 손님 중 절대다수는 일본인.「호텔」에 실어다주고「트렁크」 를 욺겨주면 약간의 「팁」을 주는 이도 있으나 대개는「모른척」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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