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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급변등 위험 많은「여름등산」 돌입 천곡 깊은 산이 제격···될수록 단체행동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철쭉꽃이 시들면서부터 등산계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는다.
금주말에도 물론 철쭉꽃을 찾을수는 있다.지리산의 세석벌판,소백산의연화봉·한라산 1천m급의 높은 산에는 아직도 철쭉꽃이 만발, 봄「시즌」마지막으로 요염한 자태를 뽐내겠지만 다음주부터는 등산계도 여름.
여름이라면 1년 중 가장 위험한 등산「시즌」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하계등산의 기초장식을 익혀야 겠다.
하계 등반중의 최대관심사는 역시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비. 일기예보를 보아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예 등산을 포기 하는게 좋겠지만 급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경우 단체 행동으로 가급적 계곡을 피해 능선을 따라 하산해야만 위험을 막을 수 있겠다.
또 장비는 간편한 것이 좋으며 시원한 응달을 찾아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일사병 방지의 한가지방법이다. 그 외에 음식물은 부패를 막기 위해 습기가 없는 것으로, 그리고각종 곤충과 뱀에 물렸을 때에 대비하여 비상약품도 휴대 해야겠다.
봄철 등산이 가깝고 아기자기한「코스」에 재격이라면 하계동산은 험난하고 계곡이 깊은 산이 적당하다. 서울을 중심으로 멀리는 시학동 소금강· 설악산 천불동·지곡산 칠선계곡과 가까이는 유명산입구지계곡·구곡폭포·등선사포 등이 다음주부터 추천될만한 명산이나 출발에 앞서 하계동반의 수칙사항을 완전히 점검 해야함도 물론이다.
그 가운데 지난3월 본란을 통해 소개된 유명산은 인기가 날로 높아 주말마다 등산객 들로 초만원.
지난 주말만 해도 15대의「버스」에 개인「플레이」까지 밀려들어 이곳을 찾은 등산객은 줄잡아 7백여명 정도.
한번쯤 찾아본 등산객이면 보다 먼「코스」를 선택해야만 호젓함을 즐길 수 있겠다.
금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칠갑산을 소개해 본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 대상면에 소재하고 있어 교통편은 공주·예산 경유 등 블편한 편이나「코스」가 다양해 새로운 등산「코스」로서 추천 될만한 곳이다.
해발 5백60m로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고 산에 암벽이 많아「코스」는 아기자기한 편,더욱 3형제봉·앤계곡·장곡사등 명소 때문에 관광을 겸한 등산 으로도 제격이다.
새로 개발된 청양군 소재 칠갑산의 새양바위. 녹음이 짙은 칠갑산은「코스」가 아기자기 할 뿐만 아니라 3형제봉·99계곡·장곡사 등 명소가 많아 관광을 겸한 등산지 로서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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