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 산하 7개 정부 투자 기관 이익 줄고 경영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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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2년 중 상공부 산하 7개 정부 투자 기관의 경영 실적은 일부 호전된 업체도 있으나 호비, 충비 (이상 금년에 종합 화학으로 통합) , 포항 종합 제철은 경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3일 경제 장관 회의에 보고한 정부 투자 기관 경영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71년에 비해 작년 중에는 물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 외적 요인과 부채 증가에 의한 지급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원가 고에도 불구하고 판매 단가가 통제되어 이익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생산=▲한전은 전력 수요의 둔화 ▲충비는 시설 노후 및 수해로 인한 조업 중단 ▲호비는 요소 합성 탑 사고로 4개월간 조업 중단을 하여 실적이 계획량에 미달.
②판매=▲한전은 소동력의 감퇴 ▲석공은 이상 파동으로 인한 수요 감소 ▲충·호비는 생산 부진 및 농협의 비료 인수 중단 ▲종합 제철은 하반기에 생산 공장이 준공되어 조업 기간이 짧고 시장성 있는 수요 규격품이 생산되지 않아 목표에 미달.
③손익=▲한전·충비는 계획을 상회하는 이익을 올렸고 ▲석공·종합 제철은 계획보다 적자폭이 축소되었으나 ▲호비는 판매량 감소로 계획보다 늘어난 15억6백만원의 적자를 기록.
④원가=한전·석공·충비·종합 제철은 각각 약간씩 절감했으나 호비는 28·7%나 상승.
⑤노동 생산성=1인당 생산량은 한전·충비·종합 제철의 경우, 감원·기술 교육으로 목표를 상회했으나 석공은 작업 인원의 증가. 호비는 생산 부진으로 목표보다 각각 1·7% 및 29·5%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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