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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가용 승용차 3만6천대중 2만7천대가 서울에집중| 올해3월말현재 전국의 차량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1945년 해방당시 7천3백26대였던 전국의 차량수는 올해 3윌말현재 20배가 넘는 15만39대로 불어났다.
이중 서울시내의 차량수는 6만9천6백55대로 전국차량의 46·5%를 차지하고있다. (별표)
이것은 작년3월말의 6만7천3백84대에 비해서도2천2백71대가 늘어난것이다.
서울시내에는 수복당시인 1952년 승용차 2백55대, 화물차 4백85대, 승합88대, 전차 67대등 8백95대의 차밖에 없었으나 55년에는 4천7백84대, 60년에는 1만1천4백11대, 65년 1만6천6백64대, 70년6만4백42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70년대에 들어서도 차량수는 늘었으나 해마다 2, 3천대씩 완만한 증가율을보이고 있는셈이다.
지난1년동안의 서울시내 차량증가황을 살펴보면 용도별로 관용과 자가용이 는반면 영업용은 줄었고 차종별로 승용차와 「버스」는 늘었으나 화물차는 줄어들었다.
이를 가구와 상주인구 그리고 교통인구별로 나누어 분석해보면 17가구당1대, 상주인구 87·2명당1대, 교통인구 1백4명당l대꼴이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인구2백명당 1대인셈이다.
외국의경우 71년도 통계에따르면 미국은 2·1명에 1대, 「캐나다」는 2·8명, 「오스트테일리아」2·9명, 「프랑스」3·5명 영국4·4명, 일본5명, 「네덜란드」6·3명,「이탈리아」6·5명당 1대꼴이다.
도시별로는 「로스앤젤래스」의경우 인구0·68명에 1대 즉 2명이 3대의 차를 가진셈으로 가장 차가 많고 「시카고」가 2·9명에 1대, 「런던」3· 6명, 「함부르크」4·1명, 「바르셀로나」4·8명에 1대꼴이다.
「뉴요크」는5명, 「로마」5·4명, 「오오사까」5·6명, 「베를린」6·2명, 「글래스고」7·3명, 「나고야」7·9명, 「고오베」8·3명, 「멕시코」11·9명, 「마닐라」28·9명, 「캘커타」43·9명에 1대이다.
이같이 선진제국이나 외국의 주요도시에 비해 우리나라 서울의 차령보유율은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이다.
차량보유율은 도로율과 가장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나 서울의 도로율이 현재9·5%인데비해 이와 비슷한 도로율을 가진 「오오사까」(9·7) 「나고야」(9·9) 「도오꾜」(10·3)등의차량보유율이 서울의 10배이상인것으로 미루어보아 차량보유율이 국가나 도시의부의 척도가 된다고 할수있겠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가지문젯점이 포되어있다.
가장 두드러진것은 차량증가가 자가용우선이었다는점이다.
68년부더 현재까지 서울시내 전체차량은 3만5천1백5대에서 약 2배로늘었으나 자가용은 1만6천1백44대에서 4만여대로2·5배로 늘었고 이중에서도 승용차는 1만1천6백대에서 2만7천8백55대로 2·6배 늘어났다.
이에비해 영업용은 1만6천9백8대에서 2만5쳔9백2대로 1·5배밖늘지앉았으며, 특히 영업용승용차는 71년이후 현재까지오히려 감소추세에 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아도 승용차의 경우 영업용은 서울이 1만1천9백19대, 지방이 1만7천4백6대로 지방이 훨씬 많으나 자가용은 서울이 2만7천8백55대인데비해 지방에는 8천5백62대로 4분의3이 서울에 몰려있다.
서울시통계에 따르면 4만3천여대의 관용·자가용을 이용하는 교통인구는17만4천명으로 전체의 2·4%에 지나지 않으며 전체의 67·7%인 4백90만여명이 4천5백여대의 「버스」이용자로 나타나고 있어 증차 우선순위가 뒤바뀌어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이돈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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