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26% 진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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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도권 전철화계획에 따른 전철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71년4월7일 착공, 내년4월에 완공되는 이 공사의 현진도는 26%. 경인·경부·경원등 3개수도권 전철공사는 이미 5천91개의 전주가 가설됐고 남은 공사는 열차자동정지장치 (ATS) 와 열차집중제어장치 (CTC) , 열차무선 및 통신선로배선, 역(역) 신설 공사등이다.
이 공사는 하루 4백명의 인원을 투입, 올해안에 끝낼 예정이다.
각선별 공사지도를 보면 경인선(38·9km)은 36%, 경부선(서울∼수원간 41·5km)은 35%, 경원선 (용산∼성북 18·2km)은 6%이다.
신설되는 역은 경인선이 7개소로 용산구 남영동에 남영역, 노량진∼영등포역간에 신길역을 비롯, 오류동∼구로동간의 개봉역, 오류동∼소사간의 역곡역, 소사∼부평간의 송내역, 부평∼주안간의 동암역등이다.
경부선은 8개역으로 영등포∼시흥사이에 구룡역, 시흥∼안양사이에 관악역, 안양∼군포에 명구역, 부곡∼수원에 화서역등이고 경원선에는 휘경역이 신설된다.
이 공사에는 내자 94억4천8백만원과 외자 3천만 「달러」가 투입된다.
외자는 차량과 기재도입등에 쓰이는데 내년 3월께 들여올 예정. 지금까지 쓰인 공사비는 21억3천만원이다.
철도청은 서울역구내에 CTC「타워」본부를 건설, 본부에서 각 선의 열차제어장치를 「브턴」으로 조작할 계획이다. 새로 들여올 전차는 최고시속 1백10km. 철도청은 6량편성의 이 전차를 경인선에는 15분마다, 경부선에는 「러쉬아워」에 15분, 평상시에는 30분간격으로 서울시 지하설과 연결, 운행할 예정이다.
전철이 운행되면 지금까지 인천∼서울, 수원∼서울간에 1시간 걸리던 것이 50분대로 단축되고 경원선도 35분에서 26분으로 빨라진다. 요금은 km당 4원꼴. 전차의 수송능력은 1회에 1천2백명으로 하루 약30만명을 실어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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