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몸값 현실화" KBO·구단, 상한제 손질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 제도를 바꾼다.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은 30만 달러(약 3억원·이듬해부터 최대 25% 인상 가능)다. 그러나 외국인선수의 실제 몸값은 이보다 더 높다는 게 정설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연봉 275만 달러(약 29억원)를 받은 루크 스캇(35)은 19일 SK와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SK를 비롯한 대다수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게 웃돈을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처벌받은 사례는 없다.

 KBO는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10개 구단 단장과 연봉상한선 현실화를 두고 협의했다.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구단들도 상한선 조정에는 공감했다. 상한선 상향 또는 철폐, 트라이아웃 실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