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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반려동물 미용비 깎아주고 병원비 보장해 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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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신용카드·금융상품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애착이 많은 가정일수록 동물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외식을 하는 등의 여가활동에 쓰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잇따라 출시된 반려동물 카드는 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할인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참 좋은 내 사랑 펫(PET) 카드’는 전국 동물병원을 비롯해 미용·카페·호텔·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 개 가맹점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은 5% 할인된다. 고객이 원하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 앞면에 입혀 ‘나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카드를 만들려면 따로 1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 2월 말까지는 무료다. 하나SK카드도 지난달 한국애견협회와 제휴해 ‘마이 펫 생활의 달인’ 카드를 내놨다. 동물병원·훈련소·미용실·장례식장 등 반려동물 관련 전국 30여 개 가맹점에서 5~10% 할인을 받거나 2%씩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지원하는 ‘착한 카드’도 나왔다. 대구은행도 지난 3일 ‘DGB 펫러브’ 카드를 출시하고 카드 운용수익의 10%를 ‘반려동물 사랑기금’으로 기부한다. 또 동물병원 이용 시 20%씩 할인해 줘 이제까지 나온 반려동물 카드 중 할인 폭이 가장 크다. 병원 이외의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10%씩 할인받을 수 있다.

 관련 보험상품도 나왔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노년기에 크고 작은 병에 걸리는데 이 치료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 3월 ‘마이펫보험’을 내놨다. 피부질환·백내장 등 각종 동물 질환을 보장해 준다. 다른 보험과 달리 애견은 물론 국내 최초로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도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도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의 동물병원에서 낸 진료비·수술비·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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