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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고해 비밀녹음 일반에 공개 돼 정치 문제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가톨릭」교도의 고해를 비밀 녹음해 일반에 공개한 두 작가가 나와 일반은 물론 정부 의회에까지 파급되어 정치문제화 됐다.
「로베로토·발렌티나」와 여류작가 「콜라라·디·메글리오」양 등 둘 다 30대 중반인 이들은 전국을 누비며 무려 6백36건의 고해를 어떤 수단으로인지 녹음한 다음 담당 신부들의 반응까지 받아낸 것처럼 꾸몄다는 것. 내용은 거의 혼전 정사·간통 등 비도덕적 성행위를 다룬 것으로 책제목은 『고해의 성』.
기겁을 한 교황청 당국은 「바오로」6세의 직접 지시로 우선 신자인 둘을 즉각 파문 조치했으나 기민당 소속의원들이 「줄리오·안드레오티」수상에 대책이 무어냐고 따지고 들어 정치문제화 됐다.
한데 파문된 두 작가는 파문이란 『시대 착오적인 중세사상』이라고 비꼬았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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