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퇴직금 3월에 2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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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방송공사설립, 원자력청 폐지, 국회에 진출한 고급공무원 등의 퇴직 등으로 총무처 연금국이 분주하다.
방송공사의 경우 약1천명의 KBS직원이 일시에 퇴직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게 됐고, 원자력청 공무원들과 주월군 철수에 따른 일부 군속의 퇴직까지 합해 평소의 2배로 업무량이 늘어난 것.
월 평균 퇴직금은 2천5백여명에 약12억원 이었는데 3월에는 퇴직자와 퇴직금이 2배 이상 늘어나 신청한지 1주일이면 탈수 있던 연금이 요즘은 열흘이상 걸린다.
최근 퇴직한 몇 사람의 퇴직금을 보면 방송공사장으로 간 홍경모 전 문공부차관이 5백85만원, 이병옥 전 무임소장관이 4백2만원, 노민상 전 법제처장이 3백85만원, 김기위 경제과학 심의위원이 1백56만원.
연금이 일시에 많이 빠져나가 자금사정이 다소 어려워졌지만 연간 퇴직에 대비한 운용기금이 1백50억원 이어서 자금운용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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