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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경영진 물갈이 … 임원 15명 중 11명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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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NH농협금융지주가 17일 지주·계열사의 상무급 이상 임원 15명 중 11명(73%)을 새로 선임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취임(6월) 뒤 처음으로 단행한 임원 인사다. 임 회장은 “내년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역동적·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중심으로 인재 풀을 폭넓게 가동한다는 원칙 아래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의 인사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인사는 농협은행 마케팅총괄을 맡은 신임 민경원(57·사진) 부행장이다. 농협은행 경기도 안양1번지 지점장인 그는 두 단계(부장·부행장보)를 뛰어넘어 파격 승진했다. 농협 역사상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첫 사례다. 지점장 재임 중 업적평가 1위를 5번 달성한 ‘영업의 달인’이다. 노동조합이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도 받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오랜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점에서 능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카드담당 부행장직을 신설해 손경익(56) NH카드분사장을 임명한 것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부행장은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농협금융지주 ▶상무 이경섭 허식

◆농협은행 ▶부행장 서대석 이종훈 손경익 민경원 김광훈 이영호 최상록 ▶부행장보 박규희 박석모 하상경 안홍기 허승택 박송현 김형열 이창현

◆농협생명보험 ▶부사장 김관녕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김진우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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