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은 17일 올 하반기 5개 부문 특허기술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발명특허 4개 부문(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2)과 디자인 1개 부문(정약용상)이며 수상자는 모두 12명이다. 특허기술상은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은 건축자재 생산 업체인 ㈜한미이엔씨의 최문선 상무가 발명한 ‘수경성 개질(改質)유황의 개발 및 개질유황 콘크리트 공정기술’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인 개질유황의 녹는 온도를 120~150도에서 60도 수준으로 낮춰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라고 한다.
이어 충무공상은 한국전기연구원의 정시욱 연구원 등 4명이 공동 발명한 ‘이중 돌극형 영구자석 전기기기의 권선 배치법’이 받았다. 기존 전동기에 비해 영구자석 사용을 최대 40%까지 줄이면서 성능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영구자석의 주성분인 희토류의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지석영상으로는 ㈜쏘우웨이브의 신천우 기술이사 등 2명이 발명한 ‘편전효과와 그 응용’ 기술과 경북대 산학협력단 유정수 교수 등 2명의 ‘광학영상 조영제, 그 용도 및 장치’가 각각 선정됐다. 디자인부문은 ㈜포스코의 김용주 부장 등 3명이 디자인한 ‘전동 휠체어’가 수상했다.
글=서형식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