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후배양성에 바쁜 목포의 강방달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젊은 철각」 들이 달릴 목포∼서울간 1천2백릿길은 일찌기 우리나라육상계에 많은 우수선수를배출한 「스타」 탄생의 「코스」 이기도하다. 목포에서서울에 이르는 전장502·75km의「코스」는 경호역전대희가 있기 훨씬이전부터 우리 육상선수의본고장이자 현주소,제3회대회를 앞두고 「코스」따라 옛「스타」들의 어제와 으늘을 살펴본다. 「레이스」시발점인 목포는 52년「헬싱키·올림픽」최종예선 남자l천5백m우승자인 강방원씨(45)의고향이며 현거주지, 문태고체육교사로 재직중으로 목포시육상경기연맹전무이사를맡고있으면서 단거리의 이봉우씨등많은우수선수를 길러낸 대표적지방육상인이다.
또한 강방달 씨와 나란히 목포출신선수로 활약해온 넓이뛰기의 이성수씨(47) 는 현재 목포구대교수, 장남인 왕하군도 「필드·하키」 선수출신으로 「스포츠」가를 이루고있다.
목포를 떠나 영산포에이르면 목포상 성대에서단거리선수로 활약한 이봉우씨(27)가 수산회사를 경영하고있으며 조대부고, 조대에서 1천5백km를 달린 이계진씨(35)는 영산포녀중에서 후배양성에 여념이 없다.
영산포에서 지호간인 나주는 방년이후 5년간투척 4종목을 휩쓴 나봉왕씨(41)와 58년도 5천m, 1만m의 「랭킹」 1위인 김룡인씨(37)와 제6회 「아시아」 경기대회은「메달리스트」인 박수권씨(33) 의 고향-.
나주원예고출신의 김룡인씨는 현재 나주비료에근무 중이며, 나봉왕씨는광주 「사례지오」 교사로서 전남육연전무이사, 그리고 박수권씨는 국경교과서에 근무중이다.
나주에서 남원을 거쳐 제1기착지인 광주에 이르면 심상옥씨(41),임화동씨 (36)등 과거의 「스타」 들이 경호역전대회 를 반갑게 맞아준다.
조대부고,조대를 거치는 동안 8백m,1천5백m의 제1인자로서 60년 「멜버른·올림픽」등 국제무대에로 진출한 「베테랑」심상옥씨는 일신방직서무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심상옥씨의 고교및 대학후배로서 역시 「멜버른·올림픽」에 출전한 장거리의 박화동씨는 무등중교사-.
그리고 임화동씨의 그늘에 가렸지만 5천m와 1만m에서 좋은 기록을지닌, 이석연씨(35),단거리의 김간수씨 (38) , 「마라톤」 의 박렬규씨 (41)와 현역 오문수선수의 부친인 오세대씨 (51)도 광주에 자리잡고 있다.
광주를 떠나 제2구간의 제2소구인 장성에이르면 25년전 3천m장애물 경기의 최강자인 임영한씨 (45) 가 영악양로원을 경영하고 있으며 정읍∼태인을 거쳐 제2기착지에 도착한 선수들에게는 전북육상계의 원로윤일만씨(57·운동구상경영)의 불호령같은독려-.
「아스팔트」가 깔린 곧은 길을 따라 또다시 달리면 이곳은 이리, 이곳에선 투원반의 이기철씨(41) 가 농장을 경영하는가하면 단거리출신 강룡득씨(41) 가 한전에 근무하며 제5회 「아시아」경기대회에 투원반선수로 출전한 이혜자씨(27)가 후배양성에 결혼까지 잊어가며 열을 올리고있다.
왕년 장거리계에서 크게 활약한 박평숙씨(40)의 환송을 받으며 대전을 벗어난「레이tm」대열이 연기∼오치원을 단숨에 달려 천안이 바로 남자1백m기록보유자인 정기선씨(33·이화여고감독),이화여대재학중에 제5회「아시아」 경기대회 여자8백m에서 은「메달리스트」 가된 한명희씨 (30), 현대전대성고감독인 이경환씨(36)등을 길러낸 「트랙」의 본고장-.
그리고 마지막 제5구간의 두번째 소구간인 평택은 한일은소속「마라토너」인 조재형선수 (27)를비릇, 경부역전 「멤버」인 김기선씨(37), 공창성씨(38)를 배출한 장거리로 이름난 곳이기도하다.
1천2백리길의 장정끝에 종착점인 서울에 들어선 선수들은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의 김은배씨(63) 「보스턴·마라톤」의 서윤복씨 (50·현서울운동장장) 와 「로마·올림픽」의 이상철씨(38·숭·문고감독)등 쟁쟁한 옛「스타」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5일간의 피로를한꺼번에 씻울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