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감시기구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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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통일당의 양일동 대표 최고위원은 24일 2·27 총선을 자율적으로 공동 감시하는 기구설치를 제의하고 여야 간부·법조계·종교계·민권투쟁의 지도인사로 공동감시기구를 구성해 불법선거의 적발·예방·감시·고발을 맡게 하자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종반전에 있을지 모르는 타락현상이 없도록 정부는 특별지시를 즉각 내려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0·17사태에 대해 양씨는 『헌정 중단이란 불행한 역정을 겪고 나타난 체제는 부정부패의 근절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제도의 최후 기지확보는 선명 야당의 육성에 있다고 주장, 민주통일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양씨는 정부에 공개질문을 통해 『유신과업의 성취 시한과 유신과업의 미래상에 대해 각 부문별로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했다.
양 당수는 이어 『항간에서는 유신=장기집권으로 간주하는 사태가 농후한데 피치자의 동의에 의한 치자의 정통성을 실증하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해야할 것이 아닌가. 과연 이 체제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한가』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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