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경모 한국방송공사 사장 회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가 오는 3월 3일 발촉한다.
홍경모 초대 한국방송 공사 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국립 중앙방송국과 지방방송국들을 일원화해서 발촉하는 방송공사는 춘계「프로」개편을 계기로 방송내용상 큰 쇄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백억원의 출자금 규모로 운영될 방송공사는 현재 자산 감정결과 44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74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정도의 정부출자를 필요로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으로 운영의 중심재원이월 TV시청료는 당분간 인상할 생각이 없으나 현재의 수상기 92만대가 5년내에 1백50만대로 늘어나면 정부보조도 필요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홍사장은 방송공사가 철저히 공익을 위한 방송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비영리적인 문화사업을 많이 주관하게 될 것이며 『방송인이 방송을 해야한다는 원칙』을 지키는데도 노력하겠다고 인사의 방향을 밝혔다.
때문에 새로 연구소를 설치, 방송 각분야에 걸친 전문인들을 재교육하고 정기적인 모임에 의한 신입사원을 훈련하게 되며 다른 민간방송으로부터의 「스카우트」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국영 방송의 취약점이었던 ① 중앙방송국과 방송 관리국으로 나뉘던 기구상의 일완 조직을 일원화하고 ② 공무원인 비전문인이 말던 방송을 전문인에게 맡기고 ③ 예산 회계법에 얽매어 경직성을 띠었던 예산을 좀더 융통성 있게 사용해 좋은「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기대도 말한다.
홍사장은 또 「칼라」TV 방송은 현재로선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소득 수준이 80년대에 1천 「달러」에 이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