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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모도」관련 국내조직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시경외사과는 20일 일본의 국제각성제밀수사건의 「다마모도」(옥본민웅)와 관련된 한국내 국제각성제밀수단을 적발, 제조책김무준씨(45·부산시동채구광안동818)와 부산에 장기체류해있는 일본인 각성제연락책과 접선, 각성제를 넘겨온 판매책, 운반책등 5명을 검거하고 기술자 신경필씨(40)를 수배하는한편 2천7백60만원어치(일본싯가 18억4천만「엥」)에이르는 「히로뽕」 9.2kg을 압수했다.
시경은 지난1월말 대한항공편에 부산을떠난 일본여자 「사지마·사찌꼬」여인(27)과 「이다다미·사찌꼬」여인(28)등이 「히로뽕」 8백g을 들여가다 검거됐다는 일본현지보도에 따라 수사에 나선 끝에 이들에게 「히로뽕」을 넘겨줬던 국내조직을 적발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무준씨는 부산시서구장림동영화숙재생원 사무실로 쓰던 6평짜리 건물을 빌어 빙초산 공장을 경영하다 지난72년6월부터 기술자 신경필씨와 짜고 「히로뽕」을 밀조하기 시작, 연산「에페루린」·가성소다·「에테르」·「클로르포름」등을섞어 「히로뽕」을 만들었다.
또 경찰조사에나타난 판매「루트」는 제조책 김씨밑에 검거된 판매책 박상휴(55·부산시부산진구원산동)에서 1차운반책 이용권씨(40·연산3동), 2차운반책 이추명(40), 3차운반책 손귀달여인(44·남부민동)등 하향식 점조직을통해 연결됐고 손여인이 일본내연락책 「우에다」의 내연의 처인 「이다다미·사찌꼬」등 두일본여자와 지난해 7월부터 부산에 자주와 장기체류한 「다마모도」의 한국연락책 「야마모도」(27)등과 접선, 일본으로 실어나갔다.
경찰조사에따르면 「다마모도」는 자금주 「오오이시」(대석), 연락책 「우에다」(상전)등과함께 일본에서도 대규모 폭력단을 이루고있는데 「우에다」밑에 한국연락책으로 있는 「야마모도」는 한국에의 정착을 가장하기위해 손귀달여인에게 중매를 부탁, 김모양(20·대연동)과는 지난해10월부터 혼담까지 오간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달11월 「히로뽕」3백g을 일본에 보냈고 지난1월 8백g을 보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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